슬슬 날이 추워지면서 빅데이터 동아리 면접 시즌이 다가오면서 내가 경험했던 동아리 면접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아마 2024년 6월 초였던 것 같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관련하여 교내에 커뮤니티가 없어서 많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여러 동아리를 찾아보고 있었다. (아마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도 비슷한 이유로 이 글을 보고 있을 것 같다.) 여러 동아리를 찾아보던 중에 지인들에게 좋은 동아리 또는 괜찮은 동아리가 있냐고 물어봤었다. 그러다가 지인 중 한 명이 투빅스 19기 활동을 했었다고 하면서 좋은 동아리라고 추천을 했었다. 그래서 투빅스 동아리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다.
- 투빅스 홈페이지 : Tobigs-github
- 투빅스 인스타그램 : @tobigs_official
- 투빅스 데이터마켓 홈페이지 : Tobigs
인터넷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페이지들을 보면서 2013년부터 시작한 매우 오래된 동아리였다. 또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멤버 버였던 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아리원 분들 모두 학력이 상당하신 분들이어서 내가 지원해서 따라갈 수 있을까가 첫 번째 의문이었다. 아무래도 수준이 높을 것이기에 많이 어려움을 걱정했다. 그래도 해보고 싶어서 지원을 하게 되었다.
왜 투빅스인가?
투명한 멤버 공개 : 타 동아리인 비**, 보**를 포함하여 총 3개의 AI동아리가 유명한 것은 다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동아리를 찾아보았다. 물론 3개의 동아리 모두 좋은 동아리이며 열정이 가득하다고 느꼈지만, 투빅스는 멤버들의 간단한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동아리의 아웃풋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오래된 동아리 : 최초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동아리이다. 2014년 1기 동아리원의 1회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가장 오래된 동아리이다. 아무래도 오래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열정있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이고 나도 여기에 많은 도움을 받고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수상 실적이 가장 많은 동아리 : 타 동아리 중 하나는 소개 책자에 수상실적을 적어 놨다. 여기도 수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봐서 나에게 좋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투빅스 동아리는 2015년부터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어서 여기가 더 믿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1차 : 서류 지원서
무슨 베짱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타 동아리에 지원서를 하나도 쓰지 않고 여기에만 작성했다.(정말 무슨 베짱이었을까) 내가 지원했던 지원서 내용의 일부를 작성해보려 한다. 총 4개의 질문이 있었고 지원서 내용을 모두 공개하기는 부끄럽지만 일부를 공개하겠다.
[질문1] 간단한 자기소개와 투빅스에 지원하신 동기를 적어주세요. (500자 내외)
인공지능에 기술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으며, 이를 일상생활에 적용해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싶은 대학생입니다. (중략) 투빅스의 프로젝트 중에서 생성 AI(챗봇)를 이용해 투빅스 가이드 챗봇을 만든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이와 같이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위해 열정이 가득한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 투빅스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질문2] 데이터분석 또는 AI 분야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그와 관련해 어떤 활동 (노력)을 하셨는지 적어주세요. (500자 내외)
AI 분야에 대해서 ChatGPT 출시 이후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공과 관련해서 필요한 지식을 바로 얻기 위해서는 블로그를 검색하여 필요한 지식들을 찾기 위해 여러 블로그를 확인했지만, ChatGPT는 제가 원하는 정보를 알려주었습니다. (중략) 파이토치를 이용한 자연어처리라는 책을 통해서 CNN, RNN을 이용해서 자연어처리를 하도록 하는 코드를 작성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공부한 내용이 저와 같이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업로드하기도 했습니다.
[질문3] 협업 활동(프로젝트,팀플 등)을 수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적어주세요. (400자 내외)
최근에 졸업작품에서 팀장을 맡아서 1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주 1회 회의를 진행했을 땐, 팀원들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각자에게 할당량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생략)
[질문4] 투빅스에서 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세요. (400자 내외)
인공지능은 수많은 학회들이 존재하며, 매년 이 학회들에게 나오는 논문의 양도 엄청납니다. 방대한 양의 논문을 다 읽기에는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각 분야별로 어떤 연구 트렌드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과 가장 의미있는 논문을 선별하여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프로젝트에서 트렌드를 분석하고 추천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주요 Keyword를 분석하거나 Semantic을 분석하여 주요 트렌드를 알아냅니다. 그리고 각 학회의 등급(탑티어, 1티어, 2티어)에 따른 가중치와 논문 인용 횟수를 고려하여, 해당 분야에서 읽어야 할 논문들을 추천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이용해 많은 논문을 읽지 않고도 해당 분야의 트렌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일단 지원서를 맨 처음에 작성하고 지인에게 첨삭을 부탁했다. 여기서 지인은 내 강점인 블로그와 개발활동에 대해 중점적으로 적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다음과 같이 적었다. 그리고 지원서는 100명이 넘는 인원이 작성을 하기 때문에 첫 문장을 진부적으로 작성하면 뽑힐 수 없거나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첫 문장을 힘주어 작성했다.
2차 면접
일단, 나는 사는 곳이 송도이고 성균관대학교까지 2시간 10분이 걸리기에 매우 서둘러서 출발했다. 그리고 이 때, 성균관대학교를 처음가보기 때문에 초행길인 것을 감안하여 3시간 전에 출발했다.
건물에 들어가면 면접자 대기실이 있다. 여기는 면접 대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매우 상기된 분위기였다. 나 또한 상기되어 있었다. 그리고서 내 지원서를 훑어보면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상질문지를 뽑아갔었다. 그 질문지를 읽어보고 그리고 1분 자기소개 내용을 암기했다. 여기에 왜 1분 자기소개를 암기했나?
여러 후기를 찾아보니 1분 자기소개는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어필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때 나의 장점을 말해야겠다. 생각했으며, 열심히 작성햇다. 반년이 지난 지금 확실하게 기억나는 것은 없지만 첫 마디에 힘을 주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질문에 대해서도 얘기하려고 한다.
면접
Q : 1분 자기소개 해주세요
A : 안녕하세요. 제 장점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장점은 ~~~입니다. 그 이유는 지원서에도 작성했듯이 ~~입니다. 제 두 번째 장점은 ~~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입니다. 이런식으로 1분 자기소개를 했었다.
Q : 투빅스에 와서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알려주세요
A : 투빅스 홈페이지에서 컨퍼런스에 대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특히 ~~부분에 흥미를 느껴서 더욱 발전된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Q : 또 하고 싶은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Q : 프로젝트에서 ~~ 구조를 사용하셨는데 이에 대해 알려주세요
Q : 인공지능에 ~~ 기술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Q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주세요
이런식으로 개인 질문과 기술 질문들을 하고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이 때 나는 블로그 활동은 특이한 경력이며 열심히 정리해서 도움을 줄 예정이다 라는 식으로 얘기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술질문에 대한 예시들을 알려주면 다음과 같다. 여러가지인 이유는 면접 방식은 다대다이기 때문이다. 옆사람들에게도 나온 질문들을 정리했다.
- 정규화 방법이 몇 가지가 있는지, 그리고 각각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선형회귀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오토인코더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근데 기술 면접이 정말 갑자기 관련없는 것을 물어보는게 아니라 지원서에서 사용한 기술들과 관련된 것들을 물어본다. 그러니까 너무 방대하게 공부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합격
사실 나는 기술면접에서 말을 많이 절었다. 그래서 합격이 될 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실망한 채로 내 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 문자가 와서 행복했다. 합격발표는 10시였다. 근데 10시 30분이 되도록 문자가 오지 않아서 체념하고 있었는데 10시 33분에 문자가 와서 알게 되었다.
이후에 알게된 사실인데 홈페이지에는 10시에 공지사항에 올렸다. 하지만 문자를 보내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늦게 보내졌다고 한다. 다음 포스트는 동아리 반년동안 활동 후기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한다. 이제 곧 23기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이 신청했으면 좋겠고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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